“초거대 AI는 인력과 자금 쏟아붓는 초격차 게임”

2024.07.05

엔비디아 지사장 출신의 바로에이아이 및 드림앤퓨처랩스의 대표이자,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 학과 이용덕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월 11일 BARO AI 의 이용덕 대표는 지난 4개월간 빅 자이언트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밟는 가속페달에 놀라움을 넘어 현기증을 느낀다고 했다.
5월 28일 이용덕 대표는 AI 플랫폼이라는 승자독식 게임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두렵다고 했다.

“기업의 실패는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

인공일반지능 또는 범용인공지능으로 번역되는 AGI 는 단순한 기계적 학습을 넘어 기억, 학습, 추론, 문제 해결, 창의성 등 인간의 지능을 모방해 인간 수준의 이해와 처리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이다. ‘생성형 AI’가 초기 단계의 AGI 라고 할 수 있다. 알파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일론 머스크는 등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2~3년, 늦어도 5년 안에 인간 수준의 이해와 처리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플랫폼에서 AI 플랫폼으로, 판이 바뀌었다

현재의 생성형 AI 는 텍스트 데이터로 훈련하는 LLM 에서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소리,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LMM 으로 진화하더니 어느새 AI 가 사람 대신 실행에 옮기는 LAM 이 되었다. 생성형 AI 가 등장하면서 플랫폼의 근본이 바뀌고 있으며, AI 패권 전쟁이 시작되었다.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Chat GPT 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AI 패권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AI 플랫폼은 자금력 전쟁이다.


초거대 AI에 자금과 인력을 쏟아붓는 기업들

초거대 AI는 거대 산업의 거대 투자를 요구하는 인프라 비즈니스가 됐다. 이들이 데이터센터에 천문학적 투자를 하는 이유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세트를 처리하려면 더 많은 저장공간이 필요하고, 더욱 효율적인 컴퓨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기술 개발 전망에 따라 기업의 시가총액도 출렁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듯 보이며, 모든 승부는 AI 에 달렸다.


‘페라리 vs 소나타’ 싸움에서 살아남는 법

한국은 미국, 중국, 이스라엘과 함께 독자적인 초거대 AI 를 보유한 나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정부도 AI 주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초거대 AI 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지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Open AI 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초격차에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도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고 쉽게 생각하면 오판이다. 이용덕 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이며, 우리 기업들도 첨단 AI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를 찾거나, 그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 사업을 개발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 휴머노이드 로봇, AI 휴먼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 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 AI 를 탑재하는 것을 온디바이스 AI 라고 한다. 온디바이스 AI 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노트북 컴퓨터, 전기차 등에 속속 적용되고 있으며, 다음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선두 주자는 테슬라인데, 이들이 AI 로봇 개발에 필사적인 이유는 임바디먼트라고 하는 행동하는 AI의 구현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이미 전 세계에서 합성 빅데이터를 개발하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경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2030년까지 사지마비 환자에게 칩을 이식해서 그들에게 일상을 회복해주겠다고 선언했다. 이것이 바로 ‘AI 휴먼’이다. AI 기술 발전은 인간과 AI 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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